미국을 방문중인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프랑스를 해방시킨 나라가 미국이라며 찬가를 불렀습니다.
미국 언론은 프랑스가 영국을 제치고 미 동맹국 가운데 으뜸이 될것임을 예고했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의장님 니콜라스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입장합니다."
니콜라스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기립박수를 받으며 미 의회에 입장합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미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양국의 우정을 강조하며 무려 29번의 기립박수를 받았습니다.
인터뷰 : 니콜라스 사르코지 / 프랑스 대통령
- "우정이란 가치와 역사를 함께 하는 것인데 이런 면에서 프랑스는 미국의 친구다"
또 미국이 신뢰할 수 있는 친구라며, 프랑스인들이 미국인을 사랑한다고 미국을 추켜세웠습니다.
이러한 친미 행보로 지난 이라크전 이후 4년동안 계속돼온 미국과 프랑스 사이의 불화가 눈 녹듯이 해소됐다는 분석입니다.
사르코지 대통령과 조지 부시 대통령은 이란의 핵 개발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고 아프가니스탄에 다국적 병력을 계속 주둔시켜야 한다고 입을 맞췄습니다.
인터뷰 : 조지 부시 / 미 대통령
- "사르코지 대통령과의 대화는 매우 편안하다. 방미를 환영하며 지지에 감사한다"
전문가들은 임기 14개월을 남겨놓고 외교 문제에 동맹국의 도움이 필요한 부시 대통령과 우파 성향의 사르코지 대통령이 의기투합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프랑스와 미국 사이의 우정이 영원하기를"
이번 방미를 계기로 당분간 미국과 프랑스는 국제문제에서 활발한 공조를 이룰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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