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미국 본토에 도달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북한이 핵탄두를 ICBM에 탑재할 수 있을 정도의 소형화 능력까지 갖췄다고 가정해 대비하기로 했다.
윌리엄 고트니 미군 북부사령관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의회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북한이 ICBM을 대기권 밖으로 쏘아 올린 후 미국과 캐나다까지 보낼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진단했다. 미국 국방부는 여전히 북한이 핵탄두를 소형화하지 못했다고 판단하고 있지만 ICBM을 미국으로 보낼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평가한 것이다.
그러면서 고트니 사령관은 “북한이 핵탄두를 소형화해 ICBM에 탑재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고, 또 이것이 미 전역과 캐나다까지 도달할 수 있다는 가정 하에 대비하는 것이 북부 사령관으로서의 신중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세실 헤이니 미 전략사령관도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핵탄두 소형화 주장, 이동식 ICBM인 ‘KN-08’ 퍼레이드 등을 차례로 거론하면서 “북한이 부단히 노력하고 있는 것이 분명한 만큼 우리가 이런 위협들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것으로 간주하고 결의 이행을 촉구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반 총장은 한반도
[워싱턴 = 이진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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