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인 트럼프 유세장에서 연이어 폭력사태가 일어났죠.
그런데 이번 사태가 미국 대선 판도에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엄해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지자와 반대자의 충돌로 연설이 취소되고, 트럼프를 노린 괴한이 무대 위로 돌진합니다.
계속되는 폭력사태에 위협을 느낀 트럼프는 경호원에 둘러싸여 연설하기 이릅니다.
트럼프는 폭력사태가 민주당 경선 후보인 샌더스가 보낸 전문 훼방꾼 때문에 일어났다며, 돌파구를 찾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 "저기 또 버니 샌더스가 보낸 사람이 있네요. 버니 푯말이 있네."
하지만, 트럼프에게 불리한 여론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민주당과 공화당 가릴 것 없이 대선 경선 후보들은 트럼프의 막말을 질타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버니 샌더스 /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사람들은 평화롭게 반대할 권리가 있고, 트럼프 후보의 캠프도 그러길 바랍니다."
결국, 지난 12일 워싱턴 DC 경선에서 트럼프는 13.8%를 얻어 루비오와 케이식에 이어 3위를 차지하는데 그쳤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폭력사태가 내일(15일) 6곳에서 경선이 치러지는 '미니 슈퍼화요일'에 어떤 영향을
특히 플로리다와 오하이오에서는 처음으로 승자독식제가 적용돼 대선 판도를 좌지우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뉴욕타임스도 이번 폭력사태가 트럼프로 인해 분열된 미국을 단적으로 보여줬다며, 이번 대선 판도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