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로 덴마크가 뽑혔다.
16일(현지시각) 유엔 자문기구 유엔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SDSN)가 발표한 ‘2016 세계 행복 보고서’에서 덴마크가 1위를 차지했다.
SDSN은 세계 157개국을 대상으로 국내총생산(GDP), 사회적 관용, 정부와 기업의 투명성, 개인의 자유, 사회 복지 등을 평가에 반영해 행복 지수를 산출했다. 점수는 0~10점으로 측정했다.
덴마크(7.562)는 GDP와 사회 복지 수준에서 높은 점수를 보이며 1위에 올랐다.
지난해 1위였던 스위스(7.509)는 2위로 떨어지며 덴마크에 자리를 내줬다.
3위는 아이슬란드(7.501), 4위는 노르웨이(7.498)가 차지했다.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다른 국가에는 핀란드(7.413), 캐나다(7.404), 네덜란드(7.339), 뉴질랜드(7.334), 오스트레일리아(7.313), 스웨덴(7.313)이 있었다.
반면 ‘가장 행복하지 않은 나라’라는 불명예를 떠안게 된 국가는 아프리카 브룬디(2.905)였다. 브룬디의 행복 지수는 덴마크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내전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시리아(3.069)는 행복도 최하 국가 2위를 차지했다.
이밖에도 토고(3.303), 아프가니스탄(3.360)이 하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47위였던 한국(5.835)은 58위로 11계단 하락했다. 한국은 사회적 관용, 정부와 기업의 투명성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아시아 국가에서는 싱가포르(6.739)가 22위로 가장 높았으며, 태국(6.474), 대만(6.379), 말레이시아(6.005)), 일본(5.921), 카자흐스탄(5.919)도 한국보다 행복한 것으로 밝혀졌다.
SDSN은 추가적으로 행복 불평등 지수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그 결과 2005~2011년과 비교했을 때 2012년 이후 대부분의 국가의 행복 불평등 지수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0개국 중 1개 국가만이 불평등 지수가 작아졌다.
연구진은 “전 세계의 평균 행복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SDSN은 내년 세계 행복지수 연구 계획에 관해서는 “행복에 관해 더욱 심도 있는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라며 “직장에서의 행복도, 행복 불평등 지수 등에 관해 세부적으로 조사해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지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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