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4용지를 세로로 들어 허리를 모두 가리는 게 가능할까요?
이른바 'A4 챌린지'로 불리는 인증 샷이 중국에서 퍼져 나가며, 날씬함의 기준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엄해림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른팔을 뒤로 돌려 왼쪽 허리로 감아서 배꼽을 만져라!
이런 상태로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는 이른바 '배꼽 챌린지'입니다.
지난해 중국 인기 연예인이 SNS에 사진을 올린 뒤 유연성과 날씬함을 가늠하는 척도로 여겨지면서 남녀 가릴 것없이 전세계에 빠르게 퍼져나갔습니다.
이후 가슴 만지기 챌린지, 쇄골에 동전 넣기 챌린지 등 각종 변형판이 등장했지만 전문가들은 '날씬함'과 거리가 먼 기준이라고 경고했습니다.
▶ 인터뷰 : 알루와리아 / 정형외과 전문의
- "세상에 괴상한 일이 얼마나 생길 수 있는지 보여줄 수 있는 예입니다. 이것들은 유연성과 팔 길이가 어떻게 되느냐를 보여줄 뿐입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가는 허리를 노골적으로 강조하는 이른바 'A4 챌린지'가 중국에서 등장했습니다.
가로 21cm, 세로 29.7cm 크기의 A4 용지를 세로로 들어 자신의 허리를 가리는 겁니다.
남성들은 도전조차 할 수 없는 이번 챌린지는 젊은 여성들만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이전과 차이가 있습니다.
젊은 여성들에게 가는 허리를 강요하는 듯한 이런 유행으로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비판 여론이 점차 확산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