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이스탄불의 최대 번화가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벌어졌습니다.
최소 5명이 숨지고 36명이 부상을 당했는데,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민용 기자입니다.
【 기자 】
터키 이스탄불의 최대 번화가인 이스티크랄가에서 현지시각으로 어제(19일) 자살폭탄 테러가 벌어졌습니다.
테러범이 쇼핑몰 밖에 있는 한 케밥 식당 앞에서 폭탄을 터뜨린 겁니다.
터키 당국자는 "테러범이 사람들이 많이 있는 장소를 공격하려 했지만, 경찰에 저지당하자 두려움 때문에 폭탄을 터뜨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자폭테러로 테러범 1명을 포함해 이스라엘인 3명과 이란인 1명, 모두 5명이 숨졌습니다.
또 36명이 부상을 당했는데, 중상자도 다수 있어 추가 사망자가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부상자 중에는 외국인 12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한국인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메메드 아타게르 / 목격자
- "꽝하는 큰 폭발음을 듣고 사람들은 모두 각자 다른 방향으로 도망쳤어요."
터키에선 지난 13일과 지난달 19일 수도 앙카라에서 쿠르드계 테러조직의 차량폭탄 자폭테러가 잇따라 발생해 수십 명이 숨졌습니다.
이번 테러 역시 이들의 소행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들은 앙카라 테러 직후 주요 관광지에서 추가 테러를 감행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어 불안감이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한민용입니다. [myhan@mbn.co.kr]
영상편집: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