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브뤼셀 공항 폭탄 테러, 압데슬람 체포 후 보복?
↑ 브뤼셀 공항 테러/사진=연합뉴스 |
벨기에 브뤼셀의 국제공항과 지하철역에서 지난 22일 오전 8시(현지시간) 잇따라 폭발이 발생했습니다.
벨기에 언론은 지하철역에서의 테러로 20명, 브뤼셀 공항에서는 14명이 사망했으며 부상자는 약 200여명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폭발은 작년 파리테러의 주범 살라 압데슬람이 브뤼셀에서 체포된지 4일 만에 발생한 점에서 주목됩니다.
레인더스 벨기에 외무장관은 압데슬람 검거 과정에서 많은 무기가 발견됐다며, 압데슬람이 숨어있던 곳에 새로운 네트워크가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벨기에 뉴스통신은 브뤼셀 공항에서 2차례 폭발이 있기 직전 "아랍어 외침이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아랍어 외침의 구체적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이 일반적으로 자살 폭탄이나 총격 테러를 벌일 때의 구호인 '알라 아크바르'(알라는 위대하다)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벨기에가 IS를 포함한 지하디스트 세력의 공격 위협에 노출돼 있다는 분석은 이미 여러 차례
특히 파리 테러를 기획하고 지휘한 총책 압델하미드 아바우드와 주범 압데슬람이 벨기에 몰렌베이크 출신인 것으로 드러나 이 지역은 국제 테러 모의 온상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때문에 당국은 이번 테러가 압데슬람 체포에 대한 보복인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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