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연합뉴스> 아비게일 디즈니 |
22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뉴욕의 갑부들이 주지사와 주의회에 ‘상위 1% 부유세’를 부과해달라고 자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원서에 따르면 갑부들은 어린이 빈곤과 노숙자 문제와 노후한 교량, 터널, 상수도, 도로 등 사회기반시설 보수 등에 재정이 필요하다며 소득 상위 1%를 대상으로 증세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갑부들이 청원서를 낸 데에는 뉴욕이 처한 경제적 어려움에 대한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뉴욕의 어린이 빈곤율은 기록적으로 높고 뉴욕주엔 8만 명 이상의 노숙인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많은 뉴요커들이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고통 받고 있는데 이런 현실을 무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청원서에서 “서민들에게 가난을 벗어날 수 있는 경제의 사다리를 놓아야 한다”며 “뉴요커로서 우리는 우리의 공정한 몫을 부담할 능력과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또 “우리는 세금을 잘 낼 수 있으며 더 많이 낼 능력도 있다”고 강조했다.
‘상위 1% 부유세’의 효과에 대해선 “뉴욕주의 경제 번영은 사람과 커뮤니티에 대한 강력한 투자에서 시작 된다”고 했다.
청원서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기업들도 참여해 화제가 되고 있다.
월트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와 록펠러 가문의 5대손인 스티븐 C.록펠러 등이 포함됐다.
사모투자전문회사(PEF)인 인터미디어를 설립한 레오 힌더리는 성명을 통해 세금이 시민과 사회기반시설에 투자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부자들에게 계속 세금을 많이 내도록 요구하게 해야 하며
뉴욕주는 연 4만 달러 이상 소득자에게 6.85%의 동일 세율을 적용하고 있다.
현재의 소득세율은 2017년 말까지 적용된다. 뉴욕주는 4월 1일까지 소득세율에 대한 새로운 소득세 법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지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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