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의 한 식당에 갑자기 독사가 나타났습니다.
알고 보니 팁 대신 준 독사였습니다.
엄해림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도시의 한 초밥 전문점.
지난 20일 저녁, 이 식당에 4m 길이의 노란색 독사가 나타났습니다.
일본계 미국인 히로시 모토하시가 식사를 마친 뒤, 식당 종업원이 뱀을 자랑하는 모토하시를 말리자 다시 돌아와 독사를 풀어놓은 겁니다.
▶ 인터뷰 : 대쉬토트 / 식당 종업원
- "뱀을 가지고 나가달라고 서너 차례 이야기했지만 거절당했습니다. 손님들과도 싸울 기세를 보여, 경찰에 신고했죠."
출동한 경찰과 소방관은 계산대에 있던 독사를 포획하고 모토하시를 체포했습니다.
모토하시는 경찰 조사에서 "손님들에게 뱀을 보여준 것뿐인데, 식당 지배인이 무례하게 대해 홧김에 팁 대신 독사를 풀어놓았다"고 진술했습니다.
모토하시는 이전에도 독이 있는 도마뱀을 팔다가 15개월 실형을 선고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