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달 말 정상회담을 하고 북한 핵문제와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 등을 협의한다.
백악관은 24일 오전 (현지시간) 제4차 핵안보정상회의가 열리는 오는 31일 오바마 대통령과 시 주석이 워싱턴에서 양자회담을 갖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미국 외교가에서는 미·중 정상회담에서 북한 핵과 탄도미사일 개발 문제 등이 비중있게 다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와 사이버 안보 문제도 논의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은 “이번 회담은 광범위한 상호 이해관계에 대한 양국 간 협력증진의 기회”라며 “동의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도 오바마 대통령과 시 주석이 건설적으로 접근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리바오둥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기자들과 만나 미·중 정상회담 의제로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을 예상했다.
시 주석의 미국 방문은 지난 해 9월말 국빈방문한 지 6개월 만이
핵안보정상회의에는 박근혜 대통령도 참석하며 이 기간 중 한·미 또는 한·미·일 정상의 접견이 성사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 = 이진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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