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의 한 어린이공원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벌어져 최소 65명이 숨졌습니다.
부상자도 3백 명이 넘는데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망자가 공원 곳곳에 흩어져 있습니다.
구급차가 쉴새 없이 부상자를 실어나르고 다급한 나머지 직접 다친 가족을 안아 옮기는 사람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아흐메드 / 희생자 가족
- "친척 17명이 죽었다고 사촌이 말했습니다. 햄버거 가판대 근처에 많은 사람이 몰려 있었어요."
파키스탄 북동부 펀자브주의 한 어린이공원에서 테러범 1명이 자살 폭탄 테러를 저지른 겁니다.
지금까지 사망자만 최소 65명에 300여 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무스타파 / 목격자
- "갑자기 폭발음을 들었어요. 같이 온 친구는 전화를 받지 않고 어디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희생자가 유독 많은 건 부활절을 맞아 기독교도들이 대거 공원을 찾았기 때문입니다.
현지 언론은 파키스탄 탈레반의 분파인 '자마툴아흐랄'이 이번 테러를 저질렀다고 보도했습니다.
주 당국은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한편, 시민들에게 헌혈을 촉구하는 등 사태 수습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