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보통신기술 기업 화웨이는 지난해 거둔 매출 등 실적과 함께 연차 보고서를 1일 발간했다.
글로벌 매출액은 전년대비 37% 증가한 608억 달러(71조 2500억원)이며 순이익도 같은기간 33% 증가한 57억 달러(8조 2600억원)를 기록했다. 3개 사업부문(캐리어, 엔터프라이즈, 컨수머) 모두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삼성전자 IM 부문과 경쟁하는 분야로, 삼성전자는 지난해 매출 104조원, 영업이익 10조1000억 원을 기록했다.
화웨이 캐리어 사업부 매출은 글로벌 4G 네트워크 구축 증가에 힘입어 전년대비 21% 늘어난 358억 달러를 달성했다. 엔터프라이즈 부문 매출은 같은기간 44% 증가한 43억달러를 기록했으며 공공안정, 금융, 교통, 에너지 분야에서 거둔 성과가 이 사업부문 성장을 견인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스마트폰 등을 제조·판매하는 컨수머 사업부 성장도 가파르다. 지난해 스마트폰 출하량 1억 대를 돌파하며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진 화웨이는 전년대비 73%의 매출 성장(199억달러)을 일궜다. 궈핑 화웨이 부회장(CEO)은 “화웨이는 향후 3~5년 간 네트워크 연결성을 향상시키고, 다양한 산업의 발전과 네트워크 성능을 혁신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한해동안 전체 매출의 15%에 달하는 92억 달러를 투자했고 지난 10년 동안에는 총 370억 달러에 달하는 금액이 연구개발에 투입됐다.
멍 완저우 화웨이 최고재무책
[이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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