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도심에서 가스 폭발사고가 일어나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화재 때문에 일어난 단순 사고였지만, 주민들은 넉 달 전의 테러 악몽을 떠올리며 두려움에 떨었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붉은 화염 사이로 검은 연기가 치솟습니다.
유리창이 깨지고 파편들이 쏟아져 나와 길거리는 전쟁터처럼 변했습니다.
가스 폭발이 일어난 곳은 현지시간으로 어제(1일) 낮 프랑스 파리 중심의 주택가.
마치 포탄을 맞은 것처럼 건물 꼭대기의 3개 층이 폭발 충격으로 날아갔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폭탄이 터지는 듯한 큰 소리가 들렸고 연기가 피어올랐어요."
불길이 커지면서 주민 6명과 진압에 나섰던 소방대원 11명이 다쳤고 한 명은 중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화재로 가스 난로가 폭발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단순 가스 폭발 사고에도 파리 주민들은 테러 악몽을 떠올리며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파리에선 넉 달 전 이슬람 무장조직 IS의 연쇄 테러로 130명이 숨졌습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