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픽사베이 |
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은 최근 영국 의학전문지 ‘랜싯(The Lancet medical journal)’에 게재된 ‘비만인구 추이에 대한 연구결과’를 보도했다.
해당 연구를 진행한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보건대학원 마지드 에자티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체질량지수(BMI)에 따른 세계 동향 분석 자료를 토대로 현재 전 세계 인구 중 약 6억4000만 명이 비만이다. 저체중 인구보다 과체중 인구가 더 많은 실정.
또한 186개국 성인 2000만명의 키와 몸무게 변화를 추적해 본 결과, 1975년 1억500만 명이던 비만인구는 2014년 6억4100만 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성인 남성 10명 중 1명, 그리고 성인 여성 7명 중 1명이 비만인 셈이다.
뿐만 아니라 40년간 성인 남성의 BMI는 평균 21.7에서 24.2로 증가했고 여성은 22.1에서 24.4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BMI는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으로 25 이상은 과체중, 30 이상은 비만, 40 이상은 병적 비만으로 분류된다.
연구팀은 “10년 마다 전 세계 인구가 1.5kg씩 무거워진 셈”이라며 “이러한 증가세를 감안하면 오는 2025년쯤에는 전 세계 성인 남성의 18%, 여성의 21%가 비만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일본, 프랑스, 체코, 스위스 등에서는 비만 인구가 거의 증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서도 일본 성인들의 BMI가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된 반면, 미국 성인
특히 중국과 미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 비만 인구 증가율이 가장 높았으며 유럽에서는 스위스 여성과 보스니아 남성의 BMI가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의 경우에는 오는 2025년까지 성인 남녀 인구의 38%가 비만 상태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디지털뉴스국 한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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