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온라인매체 허핑턴포스트의 공동 창립자 아리아나 허핑턴(사진)이 미국 공화당 대선 유력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 위원장에 비유했다.
허핑턴은 3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한때 허핑턴포스트가 트럼프 관련 소식을 연예면에서 다루기로 했던 이유를 설명하며 “트럼프는 약간 김정은 같다. 둘 다 광대(buffoon)이고 위험하다”고 말했다.
허핑턴포스트는 트럼프의 출마 선언 이후인 지난해 7월 “트럼프 선거유세는 구경거리”라며 트럼프 관련 기사를 연예면에 올리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트럼프가 무슬림 입국 금지 발언을 한후 “트럼프는 분명하고 실재적인 위험”이라며 정치면으로 옮겨 보도하기로 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허핑턴은 “언론이 트럼프에 대해 충분히 비판적으로 취재하지 않아 그의 발언이 주류에서 논의되게 만들었다”고 꼬집기도 했다.
[문호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