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군사전문매체가 세계 명품 군함을 꼽는 설문조사를 벌였는데요,
우리나라의 거북선도 세계 7대 명품 군함에 포함됐습니다.
조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만들어 왜적을 쳐부순 거북 모양의 배, '거북선'
우리나라의 거북선이 세계 7대 명품 군함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습니다.
미국해군연구소 뉴스는 최근 군 관계자와 군사전문가, 일반 독자 등 2만 6천여 명을 대상으로 최고의 군함을 꼽는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1500년대 말에 활약한 거북선이 미국, 영국 등 근·현대 군함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주최 측은 "거북 등껍질 모양으로 된 볼록한 덮개 때문에 선내 침투가 불가능했고, 용머리 모양은 강력한 심리적 무기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속도가 빠르고 기동성이좋아, 수치상으로 우세했던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침략군을 물리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번 설문에서 사상 최고의 군함으로는 1812년, 미국이 영국과 전쟁을 벌일 때 활약한 범선 'USS 컨스티튜션'이 꼽혔습니다.
이 배는 전투 당시, 영국 군함에서 발사한 포탄 대부분이 선체에서 튕겨나간 일로도 유명합니다.
이 밖에도 미군의 항공모함, 미군의 아이오와급 전함, 최초의 원자력추진 잠수함인 'USS 노틸러스', HMS 드레드노트, SMS 엠덴 등이 명품군함으로 지목됐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 nice2088@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