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초반 IT 산업 대표주자였던 인터넷 포털 야후의 인터넷서비스가 매물로 나오자마자 전세계 언론사들이 앞다퉈 입질을 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야후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언론사는 영국 데일리 메일 모기업인 DMGT(데일리메일 제너럴 트러스트)와 타임지, 포춘 등을 소유하고 있는 미국의 타임 Inc 그룹이다.
타임이 먼저 도전장을 던졌고 DMGT가 그 뒤를 따랐다. 이들은 사모펀드와 손을 잡고 야후에 인수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미디어기업이 야후 인수에 뛰어든 것은 영역 확장이라는 측면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전통 미디어 역할외에 디지털 시장을 새로운 돌파구로 삼아야 한다는 절박함도 일조했다. 이런 점에서 지금은 그 영향력이 구글·페이스북 등 후발 주자에 비해 크게 줄었지만, 여전히 월 방문자 10억명에 달하는 포털 야후는 매력적인 매물이다. 야후 인수를 하게 되면 자신들의 기사와 광고를 10억명에게 직접 뿌릴 수 있고, 이로 인한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다만 데일리메일과 타임의 야후 인수 포인트는 다소 다르다. 데일리 메일의 경우 야후 금융과 스포츠 분야에 매력을 느껴 인수의지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데일리 메일은 야후 인수를 통해 미국 시장 공략을 더 확대하려 하고 있다. 데일리메일은 지난 2012년 미국 버전 웹사이트를 열었는데 콤스코어에 따르면 이 사이트는 지난 2월 방문자 수가 6670만명을 기록했다.
타임은 야후의 뉴스기능보다는 광고에 더 매력을 느껴 야후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 타임은 자신들의 소유하고 있는 타임지 영향력 확대를
[문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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