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브뤼셀 테러 당시 공항 CCTV에 잡혔던 테러범이 체포되면서 테러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그런데 테러범들의 원래 목표는 벨기에 브뤼셀이 아닌 프랑스를 다시 공격하는 거였습니다.
엄해림 기자입니다.
【 기자 】
벨기에 브뤼셀 테러 당시 자살폭탄 테러범과 함께 공항 CCTV에 잡힌 용의자.
파리테러 주범으로 용의선 상에 올랐던 아브리니가 모자를 쓴 남자가 자신이라고 자백했습니다.
조끼는 쓰레기통에 버렸고, 모자는 팔았다며 구체적 증거 인멸 정황까지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띠에리 베르츠 / 벨기에 연방검사
- "아브리니의 지문과 DNA가 벨기에 거리뿐만 아니라 파리 테러에 사용된 자동차에서도 발견됐습니다."
파리 테러 이틀 전 파리 북부 주유소에서 또 다른 주범 압데슬람과 함께 있는 장면이 포착됐던 아브리니.
벨기에 검찰은 아브리니가 물자 지원 역할을 담당했을 것으로 보고 테러 살해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파리와 브뤼셀 테러의 드러난 용의자가 모두 체포되면
특히, 브뤼셀 테러그룹은 프랑스에서 다시 테러를 계획하다가 수사망이 좁혀오자, 목표를 브뤼셀로 바꾼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프랑스 총리는 이에 대해 전 유럽 중 프랑스에 대한 위협이 크다는 증거라면서, 경계를 강화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