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원폭 피해 지역인 일본 히로시마의 평화공원을 찾았습니다.
원폭이 투하된 지 71년 만이자 미국 현직 각료로서는 처음 있는 일인데요,
미국이 사죄한 것일까요?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히로시마 원폭 피해의 상징인 평화공원을 찾은 주요 7개국 외무장관.
대부분의 시선은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으로 향했습니다.
1945년 일본에 원작폭탄을 떨어뜨린 미국의 현직 각료가 히로시마를 방문한 건 처음이기 때문입니다.
케리 장관은 일정에 잡혀 있지 않는 원폭 자료관도 직접 제안해 참관했습니다.
일본은 "역사적인 날"이라며 의미를 부여했지만 케리 장관은 이번 방문이 과거가 아닌 미래를 위한 것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존 케리 / 미국 국무장관
- "과거에 갇혀 있으려고 여기 온 건 아닙니다. 과거의 교훈을 토대로 현재와 미래를 만들어나가야 합니다."
케리 장관은 "모두가 히로시마를 방문해야하고 미국 대통령도 그 중 한 명이기를 바란다"며 오바마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이에 따라 당장 다음 달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