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40층 높이에 해당하는 90미터 절벽에서 떨어져 살아남은 운 좋은 견공이 화제입니다.
몸무게가 30kg이 넘는데도 가벼운 부상만 당했습니다.
보도에 안병욱 기자입니다.
【 기자 】
다리를 절룩거리면서 걸어오는 강아지 '토비'는 불과 며칠 전 생사를 넘나드는 경험을 했습니다.
지난 7일, 토비를 데리고 산으로 놀러 간 가족들.
옆에서 놀고 있던 토비가 갑자기 절벽 아래로 뛰어내리는 걸 확인합니다.
▶ 인터뷰 : 벤 맥킨스 / 토비 주인
- "끔찍한 일이었어요. 토비가 미끄러지고, 튕기고, 아파하는 소리가 들렸죠.
토비가 뛰어든 곳은 90미터 높이의 절벽 아래였습니다.
토비는 그러나 놀랍게도 절벽 아래서 낑낑대며 구조의 신호를 보냈습니다.
곧바로 동물병원으로 옮겨진 토비의 진단명은 가벼운 타박상.
34kg의 적잖은 무게에도 생존한 건 기적과도 같은 일이었습니다.
▶ 인터뷰 : 멕 맥킨스 / 토비 주인
- "구조대의 적절한 조치 덕분에, 토비가 우리 곁에 안전하게 있어요."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 돌아온 토비는 현재 가족들의 보호를 받으며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 obo@mbn.co.kr ]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