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신종플루 사망자 100명 넘어서…상파울루 주에 가장 많아
↑ 브라질 신종플루/사진=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 |
브라질에서 신종플루(H1N1) 피해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11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일까지 발생한 유행성 독감 환자 가운데 신종플루에 걸린 환자는 686명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신종플루 감염 환자 141명보다 5배 가까이 많은 것입니다.
신종플루 사망자는 102명으로 확인돼 지난해 연간 사망자 36명의 거의 3배에 달했습니다.
신종플루는 남동부 지역에서 가장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특히 전체 감염 환자의 78%(534명)가 상파울루 주에서 보고됐고, 사망자도 70명에 이릅니다. 지난해 1년간 상파울루 주에서 발생한 신종플루 환자는 33명, 사망자는 10명이었습니다.
앞서 리우데자네이루 주 보건 당국은 지난달 말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올해 처음으로 신종플루에 걸린 환자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리우 주에서는
중부 지역에 있는 수도 브라질리아에서도 80대 여성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건부는 "신종플루가 유행병처럼 번지는 사태가 우려된다"면서 "각 지역 보건 당국과 협력해 신종플루 확산 실태를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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