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발생한 일본 구마모토(熊本)현 지진으로 인해 최소 9명이 사망하고 900명 넘는 부상자가 나왔다.
NHK는 이번 지진으로 인해 구마모토현 마시키마치(益城町)와 구마모토시 등에서 모두 9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15일 보도했다. 또 마시키마치 등 9개 시·정·촌에서 935명이 다쳤다고 확인되는 등 피해가 크게 늘고 있다.
구마모토현경찰은 이번 지진의 규모가 워낙 커서 사상자 수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지진 발생 지역 주민 4만4000여명은 여진 등에 의한 2차 피해에 대비해 대피소로 피신한 상태다.
이날 오후 9시 26분께 구마모토(熊本)현에서는 규모 6.5의 지진이 처음 발생했다. 이어 구마모토현 마시키마치(益城町)에서 진도 7, 구마모토시에서 진도 6에 약간 못 미치는 흔들림이 있었고, 이외 주변 지역에서도 진도 3∼5 수준의 진동이 관측됐다. 이후 15일까지 진도 5~6의 큰 여진이 이어졌다. 일본 기상청은 2일 동안 총 104차례의 지진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일본에서 진도 7의 지진이 관측된 건 2011년 3월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 이후 5년 만이다.
기상청은 “앞으로도 1주일 정도는 규모 6 정도의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위험한 곳에 접근하지 말고 안전한 곳에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강진으로 신칸센 운행이 중단됐으며 진앙지 인근 마시키에서는 시청 지붕이 무너지고 인근 1만6000여 가구에 대한 전기와 수도 공급이 끊겼다. 구마모토와 미야자키 현 일부 고속도로도 차단됐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는 발생하지 않았다. 진도 4의 흔들림이 관측된 규슈(九州) 남부의 가고시마(鹿兒島)현 센다이(川內) 원전은 평소대로 운전됐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15
[디지털뉴스국 김예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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