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제(17일) 오전 남미 에콰도르에서도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해 80명 가까이 숨지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에콰도르 정부는 긴급재난 사태를 선포하고 구조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마트 안에 진열된 상품이 마구 흔들리자
고객들이 비명을 지릅니다.
전기마저 끊기며 마트 안은 아수라장이 됩니다.
다리는 끊어지고, 도로 곳곳에 부서진 차량 사이로 시민들이 대피하고 있습니다.
지진이 발생한 건 우리 시각으로 어제 오전 8시 58분쯤, 남미 에콰도르의 수도 키토에서 북서쪽으로 170km 떨어진 해안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에콰도르 정부는 지진으로 최소 77명 이상 숨지고 6백 명 가까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호르헤 글라스 / 에콰도르 부통령
- "산타 엘레나와 에스메랄다스 지역 등 해안가에 있는 시민들은 여진에 대비해 반드시 대피해야 합니다."
에콰도르는 피해가 큰 6개 주에 대해 긴급재난 사태를 선포했습니다.
피해는 에콰도르 제2도시인 과야킬과 중서부의 만타 등에
지진으로 건물과 도로가 무너지고 전기가 끊기는 곳도 속출했습니다.
또 공항 관제탑이 무너지고 통신 장애가 발생하며 항공기 운항도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는 지진 발생 직후 반경 300km 안에서 쓰나미가 발생할 수 있다며 지진해일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