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이어 규모 7.8 강진이 덮친 에콰도르에 사상자 규모가 커지고 있다.
강진으로 에콰도르 사망자 수가 246명으로 늘어났다. 부상자 수도 최소 25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집계됐다.
재난 현장인 서부 해안도시 만타를 방문한 호르헤 글라스 에콰도르 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여진이 발생했지만, 현재로서는 쓰나미 위험은 없다면서 군경을 투입해 구조작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경과 재난 당국이 피해 지역에서 구조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확인되지 않은 매몰자가 많아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에콰도르 정부는 재난 수습을 위해 군인 1만명과 경찰 4600명을 피해가 집중된 태평양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배치했다.
앞서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공식 트위터를 통해 자국을 덮친 규모 7.8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233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힌 바 있다.
이탈리아 로마 방문 일정을 접고 급거 귀국 중인 라파엘 코레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지진의 직격탄을 맞은 에스메랄다스 지역에 도착할 예정이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규모 7.2의 지진으로 1000명이 사망한 1987년 3월 지진 이래 에콰도르를 강타한 최악의 지진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지진은 16일 오후 6시 58분(한국시간 17일 오전 8시 58분) 에콰도르 무이스네에서 남동쪽으로 27㎞, 수도 키토에서 북서쪽으로 170㎞ 떨어진 태평양 해안지점에서 발생했다. 진원 깊이는 19.2㎞로 비교적 얕은 편으로 관측됐다.
에콰도르 재난 당국은 전날 오후 본진이 난
에콰도르 강진의 에너지는 지난 16일 오전 일본 구마모토(熊本) 현에서 발생한 규모 7.3의 강진보다 약 6배 더 강력한 수준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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