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다. 미남이다. 만능스포츠맨이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44)를 수식하는 말들이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이후 그에겐 ‘박식하다’는 수식어가 더 붙게 됐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트뤼도 총리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캐나다의 이론물리학 연구소인 페리미터 연구소를 방문해 이 연구소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한 기자가 “원래 양자 컴퓨팅에 대해 질문하려 했는데…”라고 비꼰 후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에 관한 캐나다 정부의 대책을 질문했다.
기자의 돌발 질문에 트뤼도 총리는 당황하지 않고 양자컴퓨터의 핵심 개념과 왜 중요한 기술인지에 대해 설명했다.
“보통의 컴퓨터는 0 또는 1의 비트로 작동합니다. 꺼지고 켜지고. 그러나 양자 상태는 훨씬 더 복잡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알다시피 물질은 파동이면서 동시에 입자이기도 하니까요. 그리고 그러한 양자를 둘러싼 비결정성이 더 작은 컴퓨터에 더욱 많을 정보를 담을 수 있게끔 해주는 겁니다. 그게 바로 양자 컴퓨팅이 놀라운 이유고 우리가 가야 할 길입니다.”
그의 답변이 끝나자 연구실을 가득 채운 물리학 전공자들과 학생들은 물론이고 과학 전문기자들까지 기립 박수를 쳤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트뤼토 총리의 박식함에 놀라는 네티즌들의 반응이 줄을 이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난 이제 공식적인 트뤼도 팬”이라고 했고 다른 이용자는 “트뤼도가 정말 보스처럼 (권위있게) 답했다”고 말했다. 케빈 러드 전 호주 총리도 “환상적이다. 컴퓨터만 아는 괴짜들도 뿅 가게 만든 강의”라며 온라인 청강을 권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해 트뤼도가 선거에서 이겨 총리가
[이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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