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츠는 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와 같이 밝히며 보호무역주의적 주장들이 현대 미국 경제에 대한 근본적인 몰이해에서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게이츠는 “일부 대선 후보들이 보호무역을 옹호하는 상황에서도 미국 기업계에서 누구 하나 자유 무역의 이점을 반박하는 사람이 없다”며 “전 세계 소프트웨어, 항공기, 제약, 영화 등의 분야에서 역대 최고의 승리자는 미국이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게이츠는 민주당의 지지자로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를 후원해 왔으나 공화당에도 기부금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공화당 대선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트럼프와 민주당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다른 나라와의 무역 협정을 파기해 미국 기업들의 해외 제조공장을 국내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게이츠는 “미국 경제의 힘은 연구개발(R&D)에 막대한 돈을 투자할 수 있는 보잉, MS와 같은 큰 기업들에서 나온다”며 “이런 기업들은 3억 인구의 미국에만 집중할 것 아니라 70억 명의 세계 시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반박했다.
게이츠는 “미국은 소비자들이 가격 경쟁을 통해 다양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점과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큰 승리자라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받아들인다”면서 “1주일이라도 교역을 중단하고 대기업들이 연구개발을 줄이면 2주부터는 그 부작용을 사람들이 체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을 “뻔뻔한 친 자유무역주의자”라고 칭하면서도 “오하이오와 같이 세계화의 역풍에 피해를 입은 지역에 대해서도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게이츠는 유럽에서 대내지
[박대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