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고 현장 / 사진=연합뉴스 |
중국 동부 장쑤(江蘇)성의 화학품 보관창고에서 대규모 화재가 발생해 환경피해가 우려됩니다.
23일 중국 앙광망(央廣網) 등 보도에 따르면 22일 오전 9시 40분 중국 장쑤성 징장(靖江)시의 더차오창추(德橋倉儲)유한회사 화학품 보관창고에서 불이나 인근 석유 저장탱크로 번졌습니다.
더차오창추유한회사는 액화상태의 석유제품 및 화학품 보관과 중개 등에 종사하는 회사로 주변에 휘발유, 경유 저장탱크 12곳과 화공약품 저장탱크 30개가 인접해 있어 지난해 8월 발생한 톈진(天津)항 폭발사고를 연상케 하는 재앙 수준의 화재로 번질 뻔했습니다.
이날 화재는 2천㎡ 면적의 회사창고와 석유제품 저장탱크 4곳을 태운뒤 다음날인 23일 새벽 2시께 소방대원들이 현장으로 유입되는 송유관 밸브를 잠그고 진화에 성공했습니다.
화재로 인한 사상자는 아직 보고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날 화재로 불이 수십미터 상공으로 치솟고 독성연기가 퍼지면서 인근 1천여명의 주민들이 현장에서 반경 5㎞ 밖으로 대피했습니다.
장쑤성공안소방본부는 화재진압을 위해 인근 상하이와 타이저우(泰州) , 난징(南京), 우시(武錫) 등에서
현재 중국 환경부의 전문가팀이 현장에 도착해 화재로 인한 대기, 수질 오염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중국 톈진항에서는 지난해 8월 물류회사의 위험물 야적 컨테이너 폭발로 173명이 사망·실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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