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는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이 탄핵되고 미셰우 테메르 부통령이 정권을 넘겨받으면 호마리우를 체육장관에 기용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도했다.
호마리우는 오는 10월 지방선거에서 리우데자네이루 시장에 출마하는 문제를 놓고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직접 출마하지 않고 다른 후보를 지지하기로 하면 체육장관을 맡을 가능성이 커진다.
호마리우는 1994년 미국 월드컵 당시 브라질의 우승을 이끌며 최우수선수상(골든볼)을 받은 역대 최고 스트라이커중 한 명이다. 2004년 국제축구연맹(FIFA)이 발표한 ‘역대 최고의 선수 100인’에도 이름을 올렸다. A매치 70경기에서 55골을 넣었다.
호마리우는 2009년 현역에서 은퇴하고 나서 정계에 입문했다.
호마리우는 브라질 축구계의 비리 관행을 뿌리 뽑겠다며 의회 국정조사위원회 위원장으로도 활동했다.
앞서 브라질에서는 ‘축구황제’ 펠레가 과거 페르난두 엔히키 카르도주 대통령 정부(1995∼2002년)에서 체육장관을 역임한 바 있다.
[문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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