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구마모토 강진 피해액…'농림수산분야 1조1천억원'
↑ 사진=연합뉴스 |
일본 구마모토(熊本) 강진에 의한 농림수산 관련 피해가 1천22억엔(약1조99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일 전했습니다.
이는 1995년 한신(阪神)대지진 당시 농림수산업 피해액(9천억엔)을 상회하는 것이다. 구마모토현에서 발생한 재해 피해로도 가장 큰 액수입니다.
구마모토현의 잠정 집계 결과 피해는 특산품인 수박과 축산업을 비롯해 저수지, 항구 파괴 등 전 분야에 걸쳐 있었습니다.
분야별로는 농업이 767억엔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저수지 붕괴, 농로 붕괴에 의한 농지 피해 등 농지 피해가 481억엔으로 집계됐습니다. 축사나 시설하우스 등이 이어지며 농업시설 피해도 276억엔에 달했습니다.
농작물, 축산물 등 피해도 11억원에 육박했습니다. 아소(阿蘇) 지역에서는 축사 붕괴 등으로 닭 54만마리, 소·돼지 1천300마리가 깔려 죽는 등의 피해를 봤다. 생산량 전국 1위인 특산품 구마모토 수박, 토마토 피해도 9천만엔에 달했습니다.
이 밖에도 임업 235억엔, 수산업 19억엔 등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한편 지난달 14일 강진 이후 이날 오전 6시까지 총 1천140회의 여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은 집계했습니다.
기상청은 구마모토현과 오이타(大分)현에서 앞으로도 당분간은 최대 진도 6약 정도의
6약은 일본 기상청이 지진 발생 시 지역별로 감지되는 진동의 강도를 표시하는 10개 단위 가운데 3번째로 강한 것입니다. 사람이 서 있기가 곤란하며, 고정된 가구 대부분이 흔들리고 일부 넘어지는 것도 있는 정도의 진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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