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이시바 시게루 일본 지방창생 담당상/ 사진=연 |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지방창생(활성화)담당상은 6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대선 후보가 거론한 '한일 핵무장론'에 대해 "만일 한일이 핵무장을 선택하면 핵무기비확산조약(NPT) 체제가 약해지고 지역의 불안정성이 증가하므로 미국에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워싱턴에서 열린 심포지엄 강연을 통해 "일본에서 (트럼프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며 "그러나 미일동맹의 본질과 국제환경을 정확히 이해한다면, 반드시 올바른 정책을 펼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7일 전했습니다.
방위상을 역임한 바 있는 이시바 담당상은 향후 일본 헌법을 개정하게 되면 자위대의 역할 확대와프라 미일동맹 강화를 위해 미일안전보장조약 개정을 진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냉전 붕괴 등에 따라 안보환경이 미일 안보조약(1차 1951년 서명, 2차 1960년 서명) 체결 당시와 달라졌다며 "미일동맹을 일본측에서 강화하고 보완해 가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이 지난해 자위대의 집단자위권 행사를 강화하는 내용의 안보관련법을 만들어 지난 3월 29일 시행에 들어갔지만 미일안보조약 개정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아 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현직 각료가 조약 개정을 언급했다는 점에서 민진당 등 야당이 "독자적인 전투력
사사에 겐이치로(佐佐江賢一郞) 주미 일본대사도 같은 심포지엄에서 트럼프를 겨냥해 "고립주의적인 미국을 보고 싶지 않다"며 "미국은 자국만을 생각하지 말고, 세계 속에서 강한 입장을 유지해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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