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범죄 척결 발언으로 ‘필리핀의 트럼프’로 불리는 로드리고 두테르테(71) 다바오시 시장이 필리핀 대통령에 당선됐다.
필리핀 현지 매체는 10일 오전 4시(현지시각)쯤 74%의 개표가 이뤄진 상황에서 야당 PDP라반의 후보 두테르테 시장이 1483만 표를 얻어 집권 자유당 후보인 마누엘 로하스 전 내무장관(889만표)을 600만 표 가까이 앞서며 사실상 당선을 확정지었다고 보도했다. 무소속 그레이스 포 여성 상원의원은 833만 표, 제조마르 비나이 부통령은 495만 표를 획득했다.
강력한 경쟁상대로 꼽힌 그레이스 포는 표차가 크게 벌어지자 “두테르테의 당선을 축하하고 우리 국가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협력할 것을 약속한다”면서 패배를 공식 인정했다.
대선 초반 다소 주목받지 못했던 두테르테 당선인은 취임 6개월 안에 범죄를 근절하겠다는 약속으로 돌풍을 일으켰
[디지털뉴스국 김윤진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