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인구 6분의 1 이상이 매일 방문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이 뉴스 서비스에서 보수성향의 기사를 의도적으로 적게 노출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페이스북 전직 직원들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보수매체의 기사가 화제가 될 경우 같은 내용을 다룬 뉴욕타임스 등 진보주류 언론의 기사를 ‘트렌딩 토픽’에 띄우고, 공화당 소속인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나 보수 칼럼니스트 스티븐 크라우더 등 보수인사에 대한 기사는 아예 삭제해 왔다.
페이스북은 이에 대해 “페이스북 뉴스 시스템은 상세한 가이드라인이 있고 의도적으로 특정 정치색깔을 탄압하는 것을 방지해오고 있다”는 원론적 입장과 해명을 내놨지만 네티즌들 논란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페이스북의 ‘진보성’은 이미 화제가 된 바 있다. 페이스북 직원들은 매주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에게 던지고 싶은 질문을 투표로 뽑아 실제로
[문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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