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 캐나다 정부 특사들이 12일(현지시간) 우간다의 요웨리 무세베니 대통령 취임식 참석하다가 집단 퇴장했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다.
이들은 무세베니 대통령의 국제형사재판소(ICC)에 대해 “ICC는 쓸모없는 사람들이 모인 집단”이라고 비하한 것에 대해 항의하며 취임식장을 떠났다. 국제 수배범인 오마르 알-바시르 수단 대통령도 이날 취임식에 참석했다. 그는 대량학살과 반인도 범죄 혐의로 ICC에 의해 지명수배된 인물이다.
엘리자베스 트뤼도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국 정부는 그동안 알바시르 대통령의 여행과 관련해 분명한 입장을 밝혀왔다”면서 “알바
1989년 쿠데타로 집권한 알바시르 대통령은 30만명이 숨지고 200만 명의 난민이 발생한 다르푸르 사태를 주도한 인물이다. ICC는 2009년과 2010년에 그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한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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