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이 주최한 홍색가요제에서 ‘문화대혁명’ 찬양가들이 등장해 시진핑 국가 주석이 크게 분노했다.
중화권 매체 보쉰은 지난 2일 열린 홍색가요제에서 그동안 금기시됐던 문화대혁명 찬양가들이 등장해 시 주석이 조사를 지시했다고 13일 보도했다.
중국 지도부의 집단거주지인 중난하이 소식통들은 시 주석이 자신의 비서실 격인 당 중앙판공청에 해당 사건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다고 전했다.
중앙판공청은 이번 사건을 반당 행위로 규정하고 홍색가요제 관련자에 대한 조사 이외에 배후에 정치적 음모가 있는지 집중 조사할 계획이라고 알려졌다.
지난 2일 베이징에서 열린 홍색가요제에서는 마오쩌둥 전 국가 주석을
우파는 오는 16일 문화대혁명 50주년을 앞두고 시 주석을 마오쩌둥과 동일 선상에 올려놓으려는 좌파의 의도가 보인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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