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도쿄 올림픽이 열리는 2020년에 맞춰 무인자동차 도입에 박차를 가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0일 일본 정부가 2020년까지 본격적으로 무인 자동운전 차량을 도입하기 위해 관련 규제를 해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정보통신(IT) 분야 활성화를 위해 설치한 정부 조직인 ‘IT종합전략본부’를 통해 자동운전 보급을 위한 절차를 마련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우선 도로교통법, 도로운송차량법 등 자동운전 차량 운용을 막고 있는 법률 개정에 나선다. 당장 내년부터 일부 외곽이나 교외의 공공도로에서의 무인 자동주행 차량 시험 운행을 계획하고 있는 일본 정부는 자동운전 기반 조성을 위해서는 규제 완화가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자동주행 허가 대상은 원격에서 차량의 움직임을 감시하는 형태의 자동운전 차량에 한정된다. 시험 주행에서 안전성이 확보될 경우 도쿄 올림픽이 개최되는 2020년부터는 무인택시 등 민간 기업이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허가할 방침이다.
감시가 없는 일반 차량의 자동운전 시험운행도 동시
일본 정부는 내년 시험운행에 앞서 자동운전 사고로 인한 피해보상책 마련 등 보험 업계 관계자들과 협의에 나설 예정이다.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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