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백악관 검문소에서 총격…용의자 피격

【 앵커멘트 】
미국 백악관 경내에서 총격이 발생해 주변 일대가 한때 폐쇄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용의자는 총상을 입고 병원에 후송됐지만, 사건 경위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정성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지시간 20일,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경내에서 총격이 발생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건 오후 2시 쯤,

한 남성 용의자가 백악관 서쪽 행정동으로 들어가는 검문소에서 총기를 꺼내 들자, 비밀경호국 요원이 용의자를 향해 총을 발사했습니다.

용의자는 복부에 총상을 입고 병원에 후송됐고, 용의자의 정확한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호세 안드레아 / 목격자
- "전화를 받다가 강한 총성이 들려 뒤를 돌아봤더니 한 남자가 쓰려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총을 든 경찰들이 도착했어요."

▶ 인터뷰 : 아킬 패터슨 / 목격자
- "'펑' 하는 총성을 들었어요. 그리고 나서 경호원들이 검문소 문을 닫고 잠구기 시작했어요."

오바마 대통령은 총격 사건이 발생하기 30분 전 인근 앤드루 공군기지로 이동해 측근들과 골프를 치고 있었고, 백악관에 있던 바이든 부통령의 신변에도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건 직후 백악관 주변 일대는 약 30분간 폐쇄됐고, 폐쇄 조치가 풀린 이후에도 삼엄한 경비태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일단 계획적 테러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