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중국 여성이 언니의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인간과녁’을 자처했다.
24일(이하 현지시각) 중국의 한 매체는 저장성 항저우 광장에서 ‘인간 과녁’이 된 지지엔리라는 여성의 사연을 소개했다.
지지엔리는 지난 23일 백혈병을 앓고 있는 22살 언니의 치료비 마련을 위해 간판을 들고 광장 거리에 나섰다. 지지엔리는 간판에 ‘인간과녁, 화살 1개당 10위안(약 1700원)’이라는 글과 계좌번호를 적고 과녁이 됐다.
그가 벌인 ‘인간과녁’은 한 시간 후 경찰의 단속으로 인해 철수됐지만, 당시 찍힌 사진은 웨이보 등 중국 매체에 빠르게 퍼져나갔다. 다음날 중국의 소셜미디어에는 지지엔리의 사연이 널리 알려지고 그의 언니 치료비가 50만위안(약 9000만원)이라고 밝혀졌다. 또 지지엔리의
지지엔리는 “이렇게 해서라도 관심을 받아 모금 운동 발판을 마련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현재 중국의 네티즌들은 지지엔리의 계좌번호와 사진을 공개해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홍두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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