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애국심을 강조하는 코카콜라가 등장했다. 캔 상단에는 “미국인이라 자랑스럽다(I’m proud to be an American)”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UPI통신 등은 28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새로운 디자인의 한정판 코카콜라를 출시한다고 보도했다. 다가올 국가 행사들을 앞두고 생긴 ‘애국심 마케팅’에 코카콜라도 합류한 것으로 보인다.
한정판 코카콜라 캔의 전면은 성조기로 둘러싸여 이전보다 화려한 모습을 자랑하고 있다. 이 코카콜라는 미국의 추도 기념일인 메모리얼데이(매년 5월 마지막 월요일)를 맞아 출시됐다.
맥주 회사 버드와이저도 이름을 ‘아메리카’로 임시 개명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일부 캔에는 자유의 여신상을 그려 넣었다. 또 허쉬초콜릿사도 초콜릿바 포장지 디자인을 성조기의 3색으로 바꾼 한정판을 내놓기도 했다.
이 같은 브랜드들의 잇따른 ‘애국’ 한정판들은 다가올 대통령 선거, 6월 축구대회 ‘코파 아메리카’, 리우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겨냥한 일시적인 마케팅 전략에서 나온 것이다. 소비자에게 ‘애국심’을 호소하며 시장점유율을 늘리겠다는 전략이 숨겨져 있다.
[디지털뉴스국 박가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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