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에서 성인들에게 우리 돈으로 매달 300만 원을 지급하는 정책에 대해 국민투표를 한다고 합니다.
국민투표를 통과할 가능성은 작다고는 하는데 뚜껑은 열아봐야겠죠.
안병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스위스 제네바의 한 광장에 가로세로 90미터, 7톤에 이르는 대형 포스터가 등장했습니다.
아무 조건 없이 성인에게 우리 돈으로 매월 300만 원을 지급하는 이른바 '기본 소득'을 지지하는 대형 포스터입니다.
▶ 인터뷰: 포스터 제작 참여자
- "'소득에 대한 걱정이 없다면, 당신은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문구는 전 세계에 기본 소득 개념을 도입하는 핵심 질문입니다."
일을 하지 않은 사람한테는 300만 원 전액을, 200만 원을 버는 사람한테는 100만 원을 지급하는 식입니다.
300만 원 이상을 번다면 300만 원에 대해 세금을 매기지 않습니다.
이런 꿈 같은 정책에 대해 오는 오는 5일 국민투표가 실시됩니다.
하지만, 국민투표에서 가결될지는 미지수입니다.
현지 언론이 여론조사를 했더니 찬성은 33%였던 반면 반대한다는 응답은 64%였습니다.
반대하는 측은 250조 원이나 되는 재원 마련을 문제삼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스위스에서 기본 소득안이 도입이 안 되더라도 기술 발달로 일자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기본 소득에 대한 논란은 계속될 것이라고 경제전문지 포천은 보도했습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 obo@mbn.co.kr ]
화면출처 : 유튜브(daniel hani, RT, IN THE NEWS)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