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올해에도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하지 않았습니다.
2008년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제외하고 올해로 8년째입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국무부는 '2015년 국가별 테러보고서'에서 이란과 시리아, 수단 등 3개국을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지난 2008년 명단에서 해제되고 8년째입니다.
미 국무부 보고서는 북한이 1987년 대한항공기 폭파 사건 이후 어떤 테러 활동도 지원한 사실이 알려지지 않았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미 국무부의 이번 결정은 올해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이후 대북 제재 목소리가 커진 미국 정치권의 분위기와 사뭇 다른 것입니다.
앞서 미국 하원은 2014년 발생한 소니 해킹 사건 등 북한의 테러 지원 행위 21건을 조사하라고 행정부에 요구하며 테러지원국 재지정을 압박했습니다.
하지만, 미 국무부는 수년째 북한의 테러지원국 재지정 요건이 부족하고 실효성도 없다면서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왔습니다.
북한은 대한항공기 폭파사건 발생 이듬해인 1988년 처음으로 테러지원국 명단에 올랐고, 20년 만인 2008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됐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사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