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호주 생우 수입 잠정중단 "요네병 양성반응"
↑ 호주 요네병/사진=연합뉴스 |
일본이 전염병 양성반응을 들어 호주산 생우에 대해 수입 잠정 중단조치를 취했습니다.
일본은 호주 빅토리아주로부터 수입된 홀스타인 암소를 상대로 요네(Johne)병 조사를 한 결과 양성반응이 나타났다며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호주언론이 3일 전했습니다.
호주 농업부는 300마리의 낙농용 암소가 지난달 중순 항공편으로 일본으로 보내졌다며 몇 마리에게서 양성 반응이 나타났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농업부도 또 이들 소가 수입국의 요구사항을 준수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며 일본 당국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는 하나의 선적물치고는 매우 큰 감염 비율이 발생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 측의 결정에 호주 정부와 축산업계는 평판 훼손을 우려해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호주 정부 관리들은 일본 측에 바로 고위급 회담을 열자고 제안했다고 일간 디 오스트레일리아는 전했습니다.
현재 호주 브리즈번에서는 1천 마리의 와규 생우가 다음 주 일본 수출을 앞두고 검역절차를 밟고 있는 중입니다.
호주 가축류수출업자협회는 이들 소가 호주를 떠나기 전 이미 요네병 조사를 받았다며 그때는 문제가 없었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일본은 쇠고기 시장으로서는 호주에 2번째로 큰 시장이지만, 생우 시장으로는 9번째에 그치고 있습니다.
호주 생우는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대부분 동남아시아 국가에 수출되고 있습니다.
요네병은 만성장염과 영양실조, 체중 감소 등을 유발하는 전염병으로, 동물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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