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에 처음으로 엄마의 얼굴을 보게 된 시각장애 소년의 영상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최근 버지니아 주에 사는 선천적 시각장애 소년 크리스토퍼 워드 주니어(12)가 특수 제작된 전자 안경을 착용해 난생 처음 엄마를 보게된 순간을 담은 영상을 소개했다.
크로스토퍼는 태어날 때부터 시신경 형성 부전증을 앓았으며 이로 인해 시력을 거의 잃게 됐다. 태어나 한 번도 엄마의 얼굴을 제대로 보지 못했던 크리스토퍼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보안경 ‘이사이트’(eSight)가 출시됐다는 소식을 듣고 워싱턴DC로 향했다.
‘이사이트’는 초고속 소형카메라를 통해 눈앞 영상이 LED 스크린으로 전해져 저시력을 가진 사람들이 사물을 볼 수 있도록 만들어진 특수안경이다. 안경을 착용한 크리스토퍼는 옆자리의 엄마를 쳐다보며 “오! 엄마, 거기 있었네요”라며 “엄마를 드디어 봤어요. 정말 아름다워요!”라고 말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1만5000달러(한화 약 1700만원)을 지불할 능력이 없어 구매를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이때 ABC 뉴스에서 두 사람의 가슴아픈 사연을 취재하게 됐고 클라우딩 펀딩(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이용해 소규모 후원이나 투자 등의 목적으로 인터넷과 같은 플랫폼을 통해 다수의 개인으로부터 자금을 모으는 행위)을 통해 2만5000달러(한화 약 2850만원)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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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뉴스국 김윤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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