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의 대선 선두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전당대회 대의원 수의 과반인 ‘매직넘버’를 달성하며 사실상 미국 역사상 첫 대선후보로 확정됐다.
AP통신은 6일(현지시간) 힐러리가 7월 민주당 전당대회 대의원의 절반인 2383명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경선 과정에서 1812명의 대의원과 571명의 당연직 슈퍼대의원으로 매직넘버를 달성했다.
슈퍼대의원은 프라이머리(예비투표)나 코커스(당원대회)의 투표 결과와 관계없이 자유의사에 따라 표를 던질 수 있는 주지사, 상원의원, 전직 대통령 등 당내 거물급 인사를 말한다. 경쟁자인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은 1569명의 투표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힐러리는 이날 캘리포니아에서 유세를 하면서 “내 지지자들은 열정적이었고 전념을 다해 뛰었다”며 “그들은 전국에서 여러가지 이유를 가지고 많은 수가 내게 투표했지만 그 이유들 중 하나는 이 나라와 우리가 지지하는 것들에 대해 위대하고 역사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여성
워싱턴포스트는 “힐러리가 마침내 대선후보로 지명되게 됐다”며 “퍼스트레이디였고 상원의원과 국무장관을 거진 그는 남성들만이 주요 정당들에서 (대선후보)자리를 차지했던 200여년의 역사에 종식을 고했다”고 언급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윤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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