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미국 올랜도 총기 참사에 대한 대선 후보들의 해법은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힐러리 클린턴은 총기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도널드 트럼프는 무슬림 감시를 다시금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총기 난사 대책으로 총기 규제 강화를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용의자 오마르 마틴이 사용한 AR-15 계열의 자동소총은 전쟁용 무기라며, 대량살상 무기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 종교 때문에 같은 미국인을 특별히 감시해야 한다는 주장은 틀렸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힐러리 클린턴 / 민주당 대선 유력 후보
- "대통령이 되면 '외로운 늑대'들을 식별하고 막는 작업을 최우선 순위로 하겠습니다."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이번 총기 참사는 급진 이슬람과의 전쟁이라며, 미국 내 모스크를 철저히 감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오바마 대통령과 클린턴 후보가 급진 이슬람에 제대로 대처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며, 무슬림의 입국 금지를 다시금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공화당 대선 유력 후보
- "제가 당선되면 테러리즘의 역사를 가진 국가로부터 이민을 중단시킬 것입니다. "
올해 11월 미국 대선의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올랜도 총기 참사.
현재로선 테러를 방지할 책임이 있는 여당 후보, 클린턴에게 불리한 이슈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