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세계 최초로 5세대(5G)용 초고속 무선 이동통신 주파수를 할당하기 위한 규칙 마련에 나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현지시간) 톰 휠러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이 워싱턴D.C. 프레스 클럽에서 ‘무선의 미래: 5G 세계에서 미국 리더십을 위한 비전’이라는 주제로 연설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휠러 위원장은 “주파수 대역을 대거 개방하기 위해 새 규칙 초안을 만들어 FCC 위원들에게 23일 배포하고 다음달 14일에 표결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위원회가 새 규칙을 승인할 경우 미국은 5G 통신망과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고대역 주파수대를 개방하는 세계 최초 국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휠러 위원장은 “5G가 사물인터넷(IoT)처럼 모든 기기가 연결되는 세상에서 상상할 수 없는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더 많은 것을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5G 기술 응용의 예로 원격수술과 가상현실(VR)을 꼽으면서 “5G는 지연 시간이 1000분의 1초에 지나지 않아 눈 깜빡할 찰나의 지연도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밀한 수술에도 적합한 기술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기대를 보였다.
새 규칙에는 개인이나 기업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비면허 주파수 대역을 대거 개방하기 위한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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