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EU 탈퇴를 뜻하는 브렉시트 국민투표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유럽 각국 지도자들은 영국을 붙잡으려고 연일 설득을 하고 있습니다.
안병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나란히 선 사람들이 순서대로 입맞춤을 이어갑니다.
진한 키스를 나누기도 합니다.
영국의 유럽연합 잔류를 지지하는 '키스 체인' 행사가 열린 건데 파리, 베를린, 런던에서도 키스 물결이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패트리카 마틴 / '키스 체인' 행사 참여자
- "우리는 영국과 영국인을 사랑하고 영국이 EU에 남길 바라는 마음을 전하려고 이곳에 모였습니다."
영국의 탈퇴가 곧 EU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에 유럽 각국 지도자들은 막판 설득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앙겔라 메르켈 / 독일 총리
- "부정적인 여론에도 불구하고 23일로 예정된 영국 국민투표 결과, 영국이 EU에 남길 기대합니다."
EU 탈퇴는 그 여파가 영국에 더 클 것이라는 경고도 잊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마틴 슐츠 / 유럽의회 의장
- "브렉시트가 현실화되면 영국은 EU 국가들이 입는 피해보다 더 막대한 피해를 겪게 될 것입니다."
세계적인 투자자 조지 소로스도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낸 기고문에서 영국이 EU에서 나간다면 파운드화 가치가 15% 이상 폭락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 obo@mbn.co.kr ]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