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떡 일어선 곰 한 마리.
사람이라도 되는 양 두 발로 엉금엉금 걸어다닙니다.
전혀 어색함이 느껴지지 않는데요.
'페달'이라는 이름의 이 곰은 미국 뉴저지의 한 시골마을의 명물입니다.
묘기와도 가까운 페달의 직립보행은 사실 안타까운 사연이 있는데요.
어릴적 사고로 두 앞발을 모두 다쳤고, 어쩔수 없이 두발로 걷게 된 겁니다.
마을 사람들은 페달을 야생 동물 보호소에 맡기고자 3천2백만 원의 돈을 모금했지만, 보호소는 곰이 자신의 고향에 그대로 두는 게 옳다는 결정으로 곰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곰에게 안전한 보호 시설을 제공하고 싶었던 마을 사람들.
정작 곰을 떠나보낼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편치 않았지만, 결국 자신의 마을에서 계속 살 수 있게돼 기쁠 따름이라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