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3일) 중국 동부 장쑤성에 강력한 토네이도와 우박이 덮쳐 적어도 78명이 숨졌습니다.
중상을 입은 주민도 200명을 넘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하늘에서 탁구공 만한 우박이 쉴 새 없이 떨어집니다.
억수같이 내린 비는 거대한 물줄기를 이뤄 쇼핑몰 내부까지 쏟아져 들어왔습니다.
40년 만에 가장 강력한 회오리바람, 토네이도가 마을을 휩쓰는 장면도 포착됐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어제(23일) 오후 3시쯤 중국 장쑤성 옌청시에 우박을 동반한 토네이도가 덮쳐 78명이 숨지고 500여 명이 다쳤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200여 명은 중상을 입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목격자들은 바람이 워낙 거세 지붕과 벽돌, 심지어 자동차까지 날아다녔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국가재난대책위원회는 3급 재난경보를 발령하고 총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번 재난이 발생한 옌청시는 기아자동차 생산공장이 있는 지역이지만, 아직 별다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중남부에서는 일주일째 폭우가 내려 이번 사고 직전까지 30여 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실종됐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
화면제공 : 유튜브 BengalFestival, ExcelsiorTV Noticias, New China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