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모바일 앱(애플리케이션) 결제 스타트업인 ‘서클 인터넷 파이낸셜(이하 서클)’이 중국 펀드로부터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서클은 차별화된 전략으로 중국 모바일 결제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28일 제일재경에 따르면 서클은 최근 IDG캐피탈, 바이두, CICC 알파 등으로부터 총 6000만달러(71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자받았다.
서클 측은 상하이데일리 등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모바일 결제 시장은 세계 최고 수준이고, 알리페이, 텐센트페이 등 중국 본토 사업자들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형국”이라며 “서클은 서클이 가지고 있는 강점으로 틈새시장을 노릴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서클은 중국 사업 준비를 위해 시장 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보스턴 소재 스타트업인 서클은 온라인 가상화폐 비트코인을 이용한 결제 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앞서 미국 대형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와 바클레이스가 투자하면서 유명세를 탔다. 현재 서클의 기업가치는 2억5000만달러(2960억원)에 달한다. 서클은 미국에서 달러 이체 서비스를 시작으로 사업활동의 외연을 유럽까지 넓혔다. 유럽 시장 개척은 바클레이스와 함께 하고 있다. 바클레이스는 서클의 앱 서비스를
향후 서클은 미국, 유럽 등지로 해외여행을 떠나는 중국인 관광객들이나 수출입업자 등에게 편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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