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사무총장은 지금이 바로 행동할 때라며 각국의 적극적인 노력을 촉구했습니다.
120개국 환경 장관들이 한 자리에 모인 제13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총회.
이 자리에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2009년까지 교토의정서를 대체할 새로운 협정을 제정하자며 각국의 협조를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 반기문 / 유엔사무총장
-"기후변화에 대한 어정쩡한 태도는 버려야 합니다. 지구온난화는 진행중입니다. 지금이 바로 행동할 때입니다."
이같은 국제사회의 호소에 힘입어 세계 각국도 어느 정도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케빈 러드 신임 호주총리는 온실가스 배출 감축 목표를 설정한 교토의정서 비준서를 반 총장에게 직접 전달했습니다.
인터뷰 : 케빈 러드 / 호주 총리
-"제가 취임하자마자 곧바로 서명한 비준서입니다. 총장께 전달해 드리게 돼 영광입니다."
한편 총회장 밖에서는 그린피스 등 환경단체 회원들의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 크리스 밀러 / 그린피스 회원
-"지구온난화 문제 해결에 큰 진전이 없습니다. 총회 기간동안 각국 장관들이 풀어야 할 숙제가 많습니다."
이들은 특히 세계 최대 이산화탄소 배출국이면서도 교토의정서 서명에 반대하고 있는 미국이 적극적으로 나서야만 지구온난화 문제를 풀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이상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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